[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제2회 대한의사협회 의료사랑나눔’ 봉사를 인천남동공단 인근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정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오는 13일 인천한누리학교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할 예정이다.

의협은 최근 남북관계가 화해무드로 전환되고 있고 추석 명절 이후 이산가족 상봉 등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사회적으로도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2회 의료사랑나눔은 인천남동공단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고려인,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및 난민, 인천한누리학교 학부모 및 학생 등 약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모든 진료과를 망라한 의료진료와 검사 등 의료봉사활동이 진행된다.

아울러 결혼이민행정, 체류비자문제 등의 출입국행정 상담과 이ㆍ미용 봉사, 짜장면과 호떡과 같은 중식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이번 봉사를 통해 국민에게 더욱 다가가고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들이 추석 명절에 앞서 가족애를 느끼고 작은 위로를 받는 훈훈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추 회장은 “나아가 우리의 의료사랑나눔이 화해무드로 돌아서고 있는 남북관계에도 좋은 신호가 돼 통일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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