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KB국민카드) ⓒ천지일보 2023.10.19.
(제공: KB국민카드) ⓒ천지일보 2023.10.19.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단풍 시즌이 다가오면서 전국 단풍 명산 주변 상권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전국 단풍 명산 주변 상권 단풍 절정기 신용 및 체크카드 매출액과 이용 회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KB국민카드는 전국 국립공원 중 16개 산 입구 상권에 위치한 음식점, 카페 및 편의점 업종을 방문한 국민카드 회원 매출액 및 이용 데이터를 단풍 절정일 전후 1주일을 단풍 절정기(2주간)로 단풍 절정기 이전 2주간과 비교했다.

지난해 단풍 절정기 16개 주요 산의 상권 매출액은 단풍 절정 기간 전보다 37%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음식점 42%, 카페 27%, 편의점(슈퍼 포함)은 19% 늘었다.

단풍 절정기에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산은 내장산 235%, 주왕산 116%, 오대산 66%, 월악산 50%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설악산과 치악산 47%,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에 걸치고 있는 지리산도 단풍 시기를 맞아 45%의 매출액 증가를 보였다.

단풍 절정기를 맞아 외부 방문객 매출액 비중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부 방문객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산은 설악산 92%, 오대산 90%, 계룡산 89%, 주왕산 84% 등이었다.

단풍 절정 기간 외부 방문객 순유입 비중은 1년간 외부 방문 비중보다 치악산 14%p, 월악산·내장산 8%p, 속리산 7%p, 주왕산·소백산·덕유산이 5%p 순으로 증가했다. 설악산과 지리산 외부 방문객 비중은 각각 3%p, 1%p 증가했다.

지리산의 경우 3개 도(전북, 전남, 경남)에 걸쳐 있어 해당 도를 제외한 외부 방문객의 순증가 폭이 낮아졌다.

산의 특색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절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기준으로 가을철(9∼11월)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산은 단풍 절정기에 가장 매출액 증가가 높았던 내장산(59%)과 주왕산(52%)이었다.

내장산은 지난해 단풍 절정 시기가 11월 초로, 11월의 매출액 비중이 32%로 가장 높았고, 주왕산은 10월 매출액 비중이 26%로 연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12∼2월)에 매출 비중이 높은 산은 덕유산(51%), 태백산(29%)이고, 여름(6∼8월) 매출 비중이 높은 산은 월악산(45%), 치악산(39%)이었다.

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전국 국립공원을 포함한 유명 산들의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을철 단풍 구경을 위한 방문객의 증가와 함께 주변 상권의 매출액도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단풍 절정기간 매출 데이터를 참고하여 가을 나들이를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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