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덕진시 외사판공실에서 김재연 남원시자치행정국장(왼쪽)과 경덕진시 외사판공실 엄배 주임(오른쪽)이 우호 도시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방문에 환영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3.10.18.
중국 경덕진시 외사판공실에서 김재연 남원시자치행정국장(왼쪽)과 경덕진시 외사판공실 엄배 주임(오른쪽)이 우호 도시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방문에 환영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3.10.18.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전북 남원시가 도자 역사를 품은 세계적 요업(窯業)도시이자 세계 수공예와 민간예술의 도시인 중국 경덕진시에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올해 20회를 맞이한 중국 경덕진시(호설매 시장)의 ‘2023 중국경덕진국제도자박람회’공식 초청으로 양 도시의 도자 문화발전을 위한 우호 협력 실무협의차 이뤄졌다. 방문단은 지난 16일부터 4박 5일간 ‘2023 중국경덕진국제도자박람회’ 개막식 참석 등 오는 20일까지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한다.

경덕진시(景德鎭市)는 강서성 동북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송나라 때부터 명성을 얻기 시작해 원·명·청대에 이르기까지 자기의 독보적 생산지로서 명맥을 이어온 곳으로 세계에 막대한 양의 도자기를 수출하는 ‘도자기의 고향’이며 조선백자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남원 역시 사쓰마 도자기의 본향으로 430년의 유서 깊은 도자 문화를 가지고 있다.

방문단은 이번 방문일정에서 18일 ‘2023 중국경덕진국제도자박람회’ 개막식 참석을 비롯해 당일 ‘국제우호도시 교류회’ 등을 통해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인 함파우 아트밸리 내 국립 도자전시관 건립 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우호 도시 협약 체결을 위한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실무협의에서는 내년 춘향제 때 한국 남원시, 중국 경덕진시, 일본 히오키시 등 ‘한·중·일 만남의 장’을 마련해 도자문화에 대한 교류를 확고히 하자는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사판공실 엄배 주임은 “남원시와 중국 경덕진시가 도자문화에 대한 교류뿐만 아니라 관광 분야까지 교류를 확대했으면 좋겠다”면서 양국의 문화발전에 우의를 도모하자고 말했다.

이에 김재연 남원시 자치행정국장은 “양 도시가 도자 문화를 꽃피우고 있는 만큼 문화와 미래산업 등 다양한 교류로 인한 우호 협력을 다져 나가자”며 “도자를 매개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돈독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지난 8월 30일 일본 가고시마현 히오키시청에서 도자 문화 발전을 위한 우호 협력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