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목포항구축제

해상무대서 전통 어시장 열려
파시·항구·청년존 3섹터 구성
다채롭고 신선한 수산물 제공
외국인과 글로벌 퍼레이드
아시아 문화교류 축제로 도약

‘청년과 함께하는 글로벌 파시 항구!’라는 주제로 오는 20~22일 3일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2023 목포항구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3.10.18.
‘청년과 함께하는 글로벌 파시 항구!’라는 주제로 오는 20~22일 3일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2023 목포항구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3.10.18.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청년과 함께하는 글로벌 파시 항구!’라는 주제로 오는 20~22일 3일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2023 목포항구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목포항의 오션뷰를 배경으로 목포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공간을 주요 핵심콘텐츠들로 채워낸다. 올해 축제의 핵심콘텐츠는 대한민국 유일의 해상 어시장 ‘파시’다.

설치된 해상무대를 통해 만선배로 들어온 다양한 수산물을 바다 위 어시장에서 펼치는 전통파시를 그대로 구현한다. 또 ‘파시 만선이다’ 마당극을 통해 관람객에게 파시가 무엇인지 공연으로 알려준다. 파시존 지상에서는 어시장의 난장을 표현하는 도깨비시장, 어물전 수라간, 소리가 있는 주막을 통해 신선한 수산물을 맛보고 요리하면서 관람객과 소통하는 이머시브 극과 공연들이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파시 만선이다’ 공연 모습.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3.10.18.
‘파시 만선이다’ 공연 모습.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3.10.18.

◆세대별 파시 연출 다채로운 볼거리

목포항을 따라 축제공간을 세대별로 파시존(2060), 항구존(7080), 청년존(현재) 3섹터로 나눠 진행한다. ‘목포의 과거, 현재, 미래의 글로벌 파시’를 연출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2060년대 ‘파시존’에서는 해상무대 위에서 전통 파시로 다양한 어종의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경매받아 어물전 수라간에 가져가면 탕이나 조림 등 다양한 수산물을 요리해서 맛볼 수 있다. 또 선상무대를 만들어 전통 파시를 재현하고 해상 퍼레이드가 연출되며 도깨비 난장, 노젓기 대회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목포수협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수산물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터, 목포항에서 잡은 수산물을 대야에 담아 판매하던 도깨비 난장도 볼거리다.

목포시는 안전한 수산물을 활용해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경매 수산물을 목포수협에서 새벽 2~4시 방사능 검사를 받아 안전 유무를 점검한다.

7080년대 ‘항구존’에서는 예향목포의 살아있는 문화예술 공연들이 펼쳐지며 목포항구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목포의 근대역사와 1970~1980년대 추억과 향수를 느끼도록 선창거리를 조성하고 다양한 음식을 맛볼 글로벌 푸드존, 건어물을 직접 구워 맥주와 즐기는 건맥존과 해물라면존을 구성한다.

전통파시 경매 모습.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3.10.18.
전통파시 경매 모습.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3.10.18.

추억의 선창거리에서는 근대역사문화거리와 원도심 홍보관 운영을 통해 관람객이 원도심을 찾아 전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이머시브 공연이 펼쳐진다. 또 파시 거리의 추억을 소환해 장년에겐 추억을 청년들에게 메트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가 구성된다. 야경이 아름다운 어등터널과 항구의 바닷속 다양한 어종의 수산물을 빛을 통해 구현하는 포토존, 목포항구 미디어아트 바닷길이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항구존과 연결되는 현재의 ‘청년존’에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이들이 참여하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목포미식페스타 in 항구 프로그램을 통해 목포 9미를 활용한 퓨전요리도 맛볼 수 있다. 청년들이 소통하며 체험하는 하이볼 페스타가 펼쳐지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홍보하는 청년항구직업체험관이 마련돼 청년들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조선통신사선 등 해상 퍼레이드 연출

범선의 모형으로 조성한 주무대에서는 개막행사와 함께 불꽃쇼&드론쇼에 이어 개막 축하방송으로 김희재, 최진희, 요요미 등이 출연하는 난영가요제가 열린다. 폐막 콘서트에는 목포의 아들 박지현, 김경호 밴드가 화려한 음악의 장을 수놓는다. 청년 디스코 파티 등 청소년과 청년들이 끼와 장기를 보여주는 다양한 경연과 공연도 진행된다.

목포미식페스타 in 항구 프로그램을 통해 목포 9미를 활용한 퓨전요리도 맛볼 수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3.10.18.
목포미식페스타 in 항구 프로그램을 통해 목포 9미를 활용한 퓨전요리도 맛볼 수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3.10.18.

특히 오는 20일 개막행사에서는 청년과 함께하는 글로벌 파시 항구를 스토리텔링해 목포항에서의 해상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파시존에서 출발해 주무대로 이동하는 글로벌 퍼레이드로 개막행사와 주제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상무대에서는 ‘파시 만선이다’ ‘배 띄어라’를 시작으로 바다의 안녕을 기원하는 ‘비나리’ 공연과 함께 조선통신사선, 해군 경비정, 범선 코리아나, 만선배가 순서대로 입항하는 해상 퍼레이드가 연출된다.

풍물패와 함께 들어오는 만선배에서는 잡아온 수산물을 해상무대로 옮기며 전통파시 마당극과 파시 경매 체험이 펼쳐진다. 전통파시에서는 다양한 수산물을 경배하고 관람객에게 파시가 무엇인지 선보인다.

목포항구축제 포스터. (제공: 목포시)
목포항구축제 포스터. (제공: 목포시)

글로벌 퍼레이드는 청년과 목포시민, 외국인 관광객이 어우러져 목포항구에 청년과 외국인이 찾는다는 컨셉으로 해외 자매결연도시의 세계공연과 목포선창 7080 디스코 파티, 청년들의 플래시몹으로 모두가 하나된다.

개막행사로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2023 목포항구축제의 주제공연은 총 3막으로 구성된다. 1막은 목포는 항구다, 2막은 희망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 3막에서는 청년호 새로운 항해! 글로벌 파시 항구를 통해 세계인들이 찾는 목포를 연출한다. 이후 목포 바다 위에서 해상 불꽃쇼와 드론나이트쇼가 펼쳐진다.

시는 만선으로 가득한 목포항에서 이번 축제와 함께 추억과 낭만 그리고 목포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올해 말 2년 주기로 지정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평가에도 도전해 항구축제의 브랜드를 갖겠다는 계획이다.

박홍률 시장은 “파시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본래 취지는 부각시키면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와 전 세대가 공감하는 공간 구성으로 젊은 항구도시의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항구축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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