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사업 10주년을 맞아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정상과 정상급 인사 26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일대일로 정상 포럼을 위해 중국을 찾은 인사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명단을 보면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 지역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 주석 등이 베이징에 도착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케냐 대통령, 에티오피아 총리, 나이지리아 부통령, 이집트 총리 등 6명이 방문했다.

유럽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등 3명이 중국을 방문했고,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남미 지역 정상도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았다.

여기에 통상 ‘정상급’으로 분류되는 국제기구 수장으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지우마 호세프 신개발은행 총재가 중국을 방문했다.

일대일로를 바라보는 서방의 곱지 않은 시각을 반영하듯 미국·일본·프랑스·독일·영국 등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기준 선진국 그룹 32개국 지도자는 이번 정상 포럼에 불참했다.

공식 초청을 받지 못한 우리나라는 과거 두 차례 포럼 때와 달리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대신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파견했다. 북한 역시 내부 사정 등을 고려해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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