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日희생자 유족 만난 주삿포로 총영사. (출처: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日희생자 유족 만난 주삿포로 총영사. (출처: 연합뉴스)

배병수 주삿포로 한국총영사가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일본인이 거주했던 홋카이도 네무로(根室)시 집을 17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 총영사는 사고 1주년을 앞두고 이날 네무로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도미카와 메이 씨의 부모를 만났고, 영정 사진 앞에서 애도했다.

도미카와 씨 부모는 배 총영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배 총영사는 이후 취재진과 만나 도미카와 씨 영정 사진에 "영원한 친구로 한국인의 가슴에 새겨졌다. 한국과 일본을 잇겠다는 꿈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하늘의 별이 돼 극적인 관계 개선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부친은 "이렇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26세였던 도미카와 씨는 지난해 6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서울로 유학갔다가 변을 당했다.

(도쿄=연합뉴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