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도의원, 경남도 의용소방대 확대운용과 산불예방 패러다임 전환 제안

진상락 도의원이 17일 제408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하고 있다.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3.10.17.
진상락 도의원이 17일 제408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하고 있다.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3.10.17.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진상락(창원11) 도의원이 17일 제408회 본회의에서산불 예방을 위해 두 가지 주요 제안을 했다.

최근 합천 산불과 하동 산불로 인해 200㏊헥타르 이상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의 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하동 산불에서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액은 약 300억원으로 추정되며, 복구·사방사업에 편성된 예산은 78억원 이상이 들었다. 이로써 산불로 파괴된 산림생태계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조림복원지의 경우, 숲이 모두 회복하는데 30년이 필요하다. 따라서 산불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진 도의원은 주장했다.

첫 번째 방안으로, 경남도 의용소방대를 확대해 운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남 지역에 있는 95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을 산불 감시와 진화에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의용소방대가 활용돼 산불 예방과 감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추가 예산을 확보하고 의용소방대원을 산불 감시단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방안은 산불 예방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현재까지의 산불 예방은 행정의 역할이 중요했으며, 산불 예방 교육·화기 사용 금지 안내가 주를 이뤘다. 이를 넘어 도민들이 산불 예방을 함께 수행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변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산불 감시와 예방에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산불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진상락 도의원은 화재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의용소방대의 확대 운용과 산불 예방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경남의 소중한 산림을 보전하고 미래 세대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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