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7일 “국감 과정에서 채상병 사망 수사와 관련해 외압이라는 근거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정부 여당의 동참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감 과정에서 채상병 사망 수사와 관련해 외압이라는 근거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VIP 보고라고 쓰여있는 전 수사단장의 메모, 전화 녹취록, 경찰 이첩 전에 포항지청까지 동원해 9번이나 수사 기록 열람 요청 등이 수사에 대한 외압을 가리키고 있다”며 “하지만 국방부는 대통령 지키기에, 꼬리 자르기에만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한술 더 떠 수사 중인 사건을 놓고 순직 사고 조사 관련 논란에 대한 진실이라는 괴문건을 작성해서 배포하기도 했다”며 “사실상 이것은 수사 가이드라인”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180일 이상을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특검을 통해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의 동참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최근 일부 단체로부터 국정원 관계자들이 기관 출입과 (기관 관련) 사람을 만나는 등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는 명백하게 지난 개정된 국정원법 위반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정원법 개정 취지에 맞게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국정원은 다시 이런 정치 개입을 꿈도 꾸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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