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널, 신형 UAM 기체 인테리어 콘셉트 공개
기아,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 최초 공개
현대로템·위아도,차륜형장갑차·무장조립체 실물 전시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독립 법인인 슈퍼널이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천지일보 2023.10.17.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독립 법인인 슈퍼널이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천지일보 2023.10.17.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 등 다양한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ADEX(Aerospace & Defense Exhibition)는 1996년 첫 전시 이후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 14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며 34개국 550여개 업체가 참여를 확정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UAM 독립 법인 슈퍼널,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이 ADEX에 참가한다.

슈퍼널은 ADEX에서 2028년 시장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UAM 기체의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특히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 주변에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해 관람객이 UAM을 타고 비행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공개한 콘셉트 모델은 기존 항공기 디자인의 문법을 따르지 않고 자동차 내장 디자인 요소를 차용해 직관적이고 단순하면서도 세련되게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나비의 생체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5인승 시트 디자인은 미래적인 모습으로 기존 항공 모빌리티와의 차별점을 분명히 한다. 또한 재활용 가능한 첨단 탄소 섬유와 내구성이 뛰어난 식물 추출 섬유,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와 나무 소재 등 친환경 소재를 대거 적용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강조했다.

슈퍼널이 법인 설립 이후 국내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퍼널은 이번 전시회 참여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슈퍼널 브랜드를 알리고, 동시에 국내외 주요 업계와의 협업 기회를 발굴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우리 군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이동을 돕는 방산 기술력’을 주제로 세계 최초 공개하는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와 수소연료전지 멀티콤터 드론을 선보인다.

기아가 대한민국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기아 부스 전경. (제공: 기아) ⓒ천지일보 2023.10.17.
기아가 대한민국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기아 부스 전경. (제공: 기아) ⓒ천지일보 2023.10.17.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는 군수 지원, 정찰, 감시 등 여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 드론으로,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집약된 수소연료전지와 경량화 기체를 활용해 뛰어난 고속 순항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다. 또한 수직이착륙을 위한 프로펠러와 고속 순항을 위한 프로펠러를 기체에 각각 설치하는 방식인 리프트 앤 크루즈 방식을 적용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은 배터리만을 기반으로 한 일반적인 UAM 기체와 달리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먼 거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특히 국내 감항인증 기준을 통과한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항공기로 등록된 바 있다.

미래 항공 모빌리티 외에도 기아는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와 중형 샤시 등도 함께 선보인다.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는 기아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군 수송 용도에 맞게 재해석해 선보이는 차량이며, 높은 충돌 안정성을 갖춘 차체를 바탕으로 전장 상황 속에서도 원활한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V2L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중형 샤시’는 군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차량 플랫폼으로, 군용뿐만 아니라 경찰차, 구급차 등 민간용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아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비전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그룹사 내 방산 기업들과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구성한다. 현대로템은 30톤급 차륜형장갑차의 실물을 최초 공개하며, 현대위아는 K2 전차 및 K9 자주포의 핵심 구성품인 무장조립체 실물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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