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윤석열 정부의 특혜와 반칙 의혹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공정과 상식이 어디에 있는지 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대통령 처가 소유 땅 인근으로 바꿔 특혜를 주려 했다는 의혹과 남한강 휴게소 운영권이 대통령의 대학동문이 운영하는 업체로 석연치 않게 넘어갔다는 의혹을 지적했다.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국토부가 국감 직전에 노선 변경을 합리화하기 위한 경제성 분석 자료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그러나 분석 결과에 왜곡 조작이 있다는 의문이 제기됐다”고 했다.

이에 “국토부 장관은 용역업체에 책임을 떠넘기는 데 급급하고, 검증 자료는 숨기고 있다”며 “이에 더해 윤석열 테마주 업체에 대한 고속도로 휴게소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고 했다.

남한강 휴게소 운영권과 관련해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새로운 운영 방식을 갑자기 도입해 특혜를 주었다”며 “국민 세금으로 휴게소를 지어놓고, 대통령의 대학동문이라는 이유로 종점 변경으로 인한 막대한 혜택까지 몰아준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더 이상 진실을 숨기거나 국민을 속여서는 안 된다”며 “성실히 자료를 제출하고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이 이번 사태를 남북 간 우발적 충돌과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기 위한 9.19 군사합의를 무효화하는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것에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과 인근에 체류 중인 국민·군인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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