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육시민사회단체가 4월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중장기 교원수급계획(24~27년 신규 채용 초·중등 교원 수 감축)을 규탄하며 교사 정원 확보, 교원 수급 협의체 구성, 교육 여건 개선, 학급수를 기준으로 하는 교사 정원 산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육시민사회단체가 4월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중장기 교원수급계획(24~27년 신규 채용 초·중등 교원 수 감축)을 규탄하며 교사 정원 확보, 교원 수급 협의체 구성, 교육 여건 개선, 학급수를 기준으로 하는 교사 정원 산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학생 수 감소의 영향으로 정부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공립 초·중·고교 교원을 줄인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정부는 내년도 공립학교 교원 정원 배정 규모를 초등교원의 경우 14만 7683명, 중등교원은 13만 9439명으로 잠정 결정했다. 초등교원은 올해보다 1000명, 중등교원은 1500명 줄어든 규모다.

다만, 특수학교 교원과 각급 학교 특수교사는 1만 8877명으로 올해보다 423명 늘린다. 국공립유치원 교사는 올해와 같은 1만 3249명으로 동결할 계획이다.

저출생에 따른 학생 수 감소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지만 초·중·고 교과 교원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유치원·특수·비교과 교원이 늘면서 교원 총정원은 2022년까지 소폭이나마 증가해 왔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세가 가팔라지자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교원 총정원(34만 4906명)을 전년 대비 2982명 줄였다. 공립학교 교원 정원이 줄어든 것은 관련 규정이 제정된 1998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었다.

정부는 국회 예산 심의와 시행령 개정 작업 등을 거쳐 내년 2월 말께 교원 정원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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