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어머니 지씨(왼쪽)와 아버지 박씨. (출처: 연합뉴스)
박수홍 어머니 지씨(왼쪽)와 아버지 박씨.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박수홍의 부모가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를 언급하면서 형을 감쌌다.

박씨의 아버지(84)씨와 어머니인 지모(81)씨는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진홍씨 부부의 공판에 각각 검찰과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출석에 앞서 지씨는 취재진 앞에서 “이건 (박수홍이) 큰아들 잡는 짓”이라며 “아들(박수홍)이 (며느리인)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박씨의 부친은 “내가 30년 동안 집청소 관리를 했는데 작년 3월에 박수홍 집을 청소하러 방문했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라며 “내가 32년 동안 뒤를 봐줬는데 오지 말라는 소리도 안 하고 그러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빨대’ 취급한다. 우리가 무슨 흡혈귀냐”며 “지금 와서 형을 도둑놈으로 모는데 이렇게 억울한 일이 어디에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씨의 부친은 “김다예가 큰형의 재산이 탐나서 큰형을 고소해서 돈을 가로채려고 하는 것 같다”며 “(박수홍이) 미친놈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박수홍씨의 형 부부는 2011∼2021년 박씨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1인 기획사 법인 자금과 박씨 개인 돈 61억 7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1년 박씨의 고소로 법적 분쟁이 불거지자 출연료와 법인 계좌에서 돈을 빼내 자신들 변호사 비용으로 쓴 혐의도 있다.

박수홍씨의 형은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 4월 7일 출소한 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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