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남 초중고 연수단 방문 잇달아

조규일 진주시장이 12일 전국시도교육연구원장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진주 K-기업가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0.13.
조규일 진주시장이 12일 전국시도교육연구원장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진주 K-기업가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0.1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전국 각지의 초중고 교육 관계자들이 진주 K-기업가정신을 배우기 위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된 진주시를 찾고 있다.

13일 진주시에 따르면 전날 전국 15개 시도 교육원장과 교육연구사 등 50여명이 진주 K-기업가정신을 배우고 미래역량 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지수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했다.

이어 13일에도 경남도 중등 교감 40여명이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위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와 승산마을을 탐방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경기도 초중등 교원 120여명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교원 연수를 받았다. 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초중고 교육 관계자 500여명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방문 행렬은 최근 진주시에서 추진하는 K-기업가정신의 세계적 확산 사업이 중앙 언론에 집중 보도되면서 관심이 증폭된 데다, 최근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교육계의 인식이 변화한 것에 따른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여기에는 지난 7월 진주에서 개최된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이 영향을 미쳤다고도 분석했다. 세계 각국의 전문가·기업인·기관·단체 임원들이 함께한 이 국제포럼에서는 기업가정신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기후변화 등의 위기와 과제를 극복하는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제시됐다.

시에 따르면 진주 K-기업가정신은 세계적 기업인 경의사상(敬義思想)으로 대표되는 남명 조식의 실천 유학 영향을 받은 삼성·LG·GS·효성 등 진주 출신 창업주들이 지향했던 기업 가치를 의미한다. 바로 우국애민과 사업보국, 인본주의적 인재경영, 기업이윤의 사회적 책임 정신이다.

4일 진주시 지수면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장·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소 1주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4일 진주시 지수면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장·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소 1주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시는 기업가정신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이를 배울 수 있는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지난해 3월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 CEO 등 2000여명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을 교육했다.

시는 올해부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미래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초중고 진주 K-기업가정신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6일 예하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초중고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기본교육, 캠프, 특강 등 기업가정신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주 K-기업가정신 2025 교육과정 편성,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 관광 벨트 조성 등 세계적 K-기업가정신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12일 전국시도교육연구원장협의회에 참석해 “진주 K-기업가정신을 미래세대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기업가정신 교육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진주가 세계인이 찾는 기업가정신 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진주시 지수면 소재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경남도를 포함한 11개 관계기관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27일 진주시 지수면 소재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경남도를 포함한 11개 관계기관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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