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비축미곡 품종검정 추진
새청무·새일미 품종만 수매해
총매입 물량 15만 5327포대

김철우 보성군수(왼쪽)가 지난해 ‘공공비축미곡’ 수매 현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3.10.13.
김철우 보성군수(왼쪽)가 지난해 ‘공공비축미곡’ 수매 현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3.10.13.

[천지일보 보성=천성현 기자] 전남 보성군이 득량면을 시작으로 각 읍·면별 ‘공공비축미곡’ 산물벼 매입을 개시했으며 포대벼는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

13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품종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비축미곡 품종검정 제도’를 추진한다. 군은 ‘새청무’, ‘새일미’ 두 품종만 수매하며 매입 현장에서 품종검정을 통해 다른 품종의 수매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인구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인해 수매가 어려운 농가를 위해 ‘수매 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수매 도우미는 2인 1조로 구성돼 상하차와 수매 절차 전반을 도와주며 출하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한다.

또한 군은 지난해부터 소매통 1200개를 각 농협에 지원해 톤백 이용에 따른 농가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올해 벼 수확 예상량은 재배면적 확대와 좋은 기상 여건으로 지난해보다 5.7%가 증가한 약 5만 6000톤으로 예상된다.

공공비축미곡 총매입 물량은 40㎏포대 15만 5327포대(산물벼 10만 포대, 일반벼 5만 2791포대, 친환경 벼 2536포대)이다. 매입 대금은 중간 정산금(40㎏ 1포대 당 3만원)을 수매 직후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매입 가격이 확정된 후 오는 12월 31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매입 가격은 포대 벼의 경우 수확 시기 가격(통계청에서 조사하는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산지 쌀값 평균가)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군은 산지 쌀값이 지난해 대비 상승하고 있어 매입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보성군 관계자는 “지난해 보성은 정부양곡 약 37만 포대에서 1등급 이상 비율이 97.2%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올해도 1등급 이상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