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사절단, 진주 방문
나카츠 협회도 ‘50년 우정’ 교류

중국 상해·산동지역 바이오기업 대표로 구성된 중국 경제사절단이 진주시를 찾아 지역 기업과 바이오산업진흥원을 견학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0.13.
중국 상해·산동지역 바이오기업 대표로 구성된 중국 경제사절단이 진주시를 찾아 지역 기업과 바이오산업진흥원을 견학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0.1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리고 있는 진주시에 중국·일본 등 각국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진주시에 따르면 중국 상해·산동지역 바이오기업 대표로 구성된 중국 경제사절단이 진주시를 찾아 지역 기업과 바이오산업진흥원을 견학한 후 ‘남강유등축제’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 중국 사절단은 헬스케어·뷰티·식품을 제조·유통하는 바이오기업 11명의 대표로 구성돼 경남 상해사무소와 산동 사무소의 협조로 문화·관광 및 경제교류를 위해 진주를 방문했다.

화장품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인 중국 신생활그룹 유한공사를 비롯한 바이어들은 문산에 소재한 화장품 기업을 둘러보면서 화장품, 건강식품, 실크 등 지역 제품들을 눈여겨봤다. 특히 실크 커피를 시음하고 그 독특한 맛과 향에 실크의 새로운 변신과 시도에 대해 극찬했다.

중국 경제사절단은 이어 ‘남강유등축제’ 현장을 방문해 물·불·빛이 함께하는 유등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소망진산 유등공원 관람, 유등 사이를 오가는 김시민호 탑승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은 중국 경제사절단과 접견한 자리에서 “진주는 유구한 역사와 K-기업가정신이 깃든 세계적인 축제 도시일 뿐 아니라 항공우주 등 미래 유망산업으로 변화와 도약의 중심에 있는 역동적인 도시”라며 “앞으로 진주시와 문화 분야 교류와 함께 경제 분야의 교역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9일에는 나카츠 한일친선협회원 13명이 진주시를 방문했다. 진주시와 협회는 1973년 진주청년회의소와 나카츠청년회의소 간 자매결연 후 50년간의 긴 세월 동안 변함없는 우정으로 우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나카츠 한일친선협회원이 지난 9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0.13.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나카츠 한일친선협회원이 지난 9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0.13.

선명여고-류코쿠고등학교의 배구팀 교류전과 진주 출신 축구유학생 지원 등 스포츠 교류를 중심으로 민간교류를 위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해왔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나카츠 한일친선협회 교류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처럼 오랜 시간 민간 우호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었던 건 여러분의 열정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순수 민간교류로 사회·문화·체육 등 다양한 면에서 교류를 이어온 것을 격려했다.

이어 나카츠 교류단은 유등 축제장을 둘러보고, 축제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에 호평을 쏟아냈다.

이번 나카츠 한일친선협회의 진주시 방문은 양 도시의 교류 50주년을 기념하고 진주의 10월 축제를 즐기면서 스포츠, 차 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 확대를 위한 행사로 그 의미를 더했다.

차 교류회에 이어 ‘제28회 진주시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나카츠 한일친선협회 야마모토 마사토요 사무국장은 “30개 읍면동 합동농악놀이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너무 재미있어 함께 춤을 췄다”며 “내년에는 가족과 함께 진주시를 다시 방문해 유등축제를 함께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006년 진주시 명예시민으로 인정받은 안도모토히로 회원은 양 시의 민간 우호 교류 증진과 상호발전을 위한 노고를 높이 평가받아 진주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향후 무궁한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8일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개 등(燈)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사진은 개막 당일 남강유등축제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0.10.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8일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개 등(燈)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사진은 개막 당일 남강유등축제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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