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21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적중에 대해 “평론가에서 전 대표로 돌아와라”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족집게처럼 결과를 맞힌 이 전 대표는 어떻게 자기 선거에서는 세 번이나 실패했는지 의아하다”며 “이번에는 내공이 쌓였으니 성공하리라 믿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부디 평론가에서 우리 당의 전 대표로 돌아오시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강서구청장 보선 결과에 대해 “18%포인트 차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2020년 21대 총선 때 강서 갑·을·병의 양당 득표율을 비교해 보면 17.87%포인트 정도 차이가 난다”며 “그대로 간다고 본다. 왜냐하면 대선 때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표 차이가 적게 나거나 아니면 뒤집기도 했던 건데 (지금은) 다 빠져나갔다”라고 설명했다.

11일 실시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56.52%를 얻어 당선됐다. 김 후보는 39.37%에 그쳤다.

한편 홍 시장은 국민의힘의 ‘쇄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역대급 참패는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우리는 이러한 역대급 참패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며 “과거엔 민심을 움직이는데 6개월 이상 걸렸지만 지금은 각종 매체의 발달과 SNS의 힘으로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정쇄신’이 시급하다.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며 “이대로를 외치는 것이야말로 기득권 카르텔에 갇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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