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1일 “정부여당과 국정원은 정치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국정원 발표에 대해서 유감”이라며 “(국정원은) 지난 9월 22일 끝난 합동점검 결과 내용을 굳이 보궐선거 하루 앞둔 날 발표했단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관위가 해킹될 수 있다면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보완책을 제시하는 것이 국정원의 할 일”이라며 “민주주의 꽃인 선거의 신뢰성을, 선거투표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과거 버릇을 못 버리고 정치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아하다”며 “민주당은 이런 시도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여당과 국정원에 강력히 경고한다”며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고 했다.

민주당은 또 국민의힘 김태후 강서구청장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정부여당의 공식사과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잇따른 헌법기관 무력화와 신뢰 훼손에 대해 경고한다”며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자신의) 대법원판결을 보복 판결이라고 주장한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이런 생각에 동의하느냐”며 “동의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정식 사과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법원 사법부의 독립성을 저해하고 법관 개개인의 독자적 판단을 위협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윤 대통령은 부자격자인 술친구를 대법원장에 임명하려는 의도는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문제에 대해서도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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