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둘레길·조림지 관리 호평

산림청의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된 진양호반 물빛숲. (제공: 진주시) 2023.10.11.
산림청의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된 진양호반 물빛숲. (제공: 진주시) 2023.10.11.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의 ‘진양호반 물빛숲’이 산림청의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됐다.

11일 진주시에 따르면 산림청은 이달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잘 가꿔온 숲을 대상으로 국민·지방자치단체 추천 등을 통해 후보지를 발굴, 온라인 국민 심사와 선정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명품숲을 선정했다.

산림청은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유림 명품 숲 50곳을 발굴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개인·기업·지자체에서 관리하는 숲 50곳을 찾아내 100대 명품 숲을 뽑았다.

이번 선정 결과에 따라 산림청은 책자와 영상 콘텐츠, 안내판 등을 만들어 국민들이 쉽게 명품 숲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에 100대 명품 숲으로 선정된 물빛숲은 진주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진양호반 둘레길 일대다. 양마산과 귀곡동 일대를 진양호의 물빛과 석양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정비됐다. 진양호공원 전체를 순환할 수 있도록 힐링 숲길도 조성했다.

산림청의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된 진양호반 물빛숲. (제공: 진주시) 2023.10.11.
산림청의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된 진양호반 물빛숲. (제공: 진주시) 2023.10.11.

힐링 숲길은 진양호공원 정문에서 전망대-상락원-명석 가화리를 잇는 양마산 등산로를 순환하는 물빛길(15.3㎞)과 귀곡동(까꼬실) 일대 자연생태문화탐방로(22.7㎞) 등 2개 코스로 약 38㎞ 길이의 둘레길이다.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진양호의 주요 경관지에 연결 숲길과 데크로드, 편백 산림욕장, 전망 쉼터가 설치됐다.

이어 양마산 물빛길은 진양호공원 정문-진양호 전망대-양마산 팔각정(상락원)-수변 탐조대를 순환하는 길이다. 고요한 호수와 편백숲 산림욕이 가능한 길로 머리를 맑게 하는 편백향 속에 잔잔한 진양호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귀곡동 일원 자연생태문화탐방로는 대평면 내촌리에 있는 까꼬실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황학산 능선을 따라 걸으며 편백숲의 피톤치드를 만끽하는 구간인 ‘하늘 숲길’, 수변을 따라 자생하는 대나무 숲길과 벚꽃길을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소리와 함께 걷는 구간인 ‘바람 소리 길’ 그리고 수몰된 귀곡초교와 까꼬실을 회상하며 걷는 구간인 ‘추억 담는 길’ 등 3개의 테마로 이뤄져 있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과 가을 단풍철에는 지역 명소가 되고 있으며, 분기별로 까꼬실 생태탐방교실도 운영 중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 명성에 걸맞게 숲 가꾸기를 통해 산림을 건강하게 가꿀 계획”이라며 “진양호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탁 트인 진양호 전망을 보고 느끼며 휴식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1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00대 명품 숲을 찾아 인증사진을 찍어 산림청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방문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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