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LG화학) ⓒ천지일보DB
(제공: LG화학)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LG화학이 일본 완성차 기업 토요타에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7년여간 토요타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TEMA)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2조 8600억원이다.

LG화학은 토요타에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 양극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물량은 토요타의 북미 자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토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8조엔(약 72조원)을 투자해 30종의 전기차와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고 연간 전기차 3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동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5일 LG에너지솔루션도 토요타와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LG화학은 이번 양극재 공급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 계약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북미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토요타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종합 전지 소재 리더 기업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