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20여년 넘게 비인기 스포츠를 적극적으로 후원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애정과 노력이 지난 8일 폐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결실로 나타났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펜싱, 핸드볼, 역도, 수영, e스포츠 등 9개 종목의 협회와 선수를 후원했다. 이들 종목에서 획득한 메달은 총 25개다.
이 가운데 펜싱에서 6개의 금메달을 땄고, 수영(황선우)과 역도(박혜정), e스포츠 등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총 11개를 수확했다. 이는 우리나라 선수단이 획득한 전체 금메달(42개)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SK는 지난 2021년 SK텔레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육성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훈련 환경이 열악하거나 국제대회에서만 반짝 관심을 받는 종목에 대한 후원을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진 최태원 회장의 지시로 아마추어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장기 후원 종목인 핸드볼과 펜싱을 비롯해 역도, 높이뛰기, 리듬체조,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킹 등으로 대상을 넓혔다.
최 회장은 평소 국제대회 참가 선수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해 왔다. 그는 “스포츠든 사업이든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했을 때 행복할 수 있다”며 “우리보다 체격이 뛰어난 해외 선수들과 투지 있게 싸우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과 SK는 엘리트 스포츠뿐 아니라 유망주와 신종목, 장애인 스포츠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6개의 메달(금 2개, 은 2개, 동 2개)을 딴 황선우 선수는 SK가 유망주 때부터 후원해 왔다. SK가 20년간 키워 온 e스포츠 역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4개(금 2개, 은 1개, 동 1개)를 수확하는 효자 종목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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