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건물 늘어선 일본 도쿄 도심 모습. (출처: 연합뉴스)
고층 건물 늘어선 일본 도쿄 도심 모습. (출처: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이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방위비 증액과 저출산 대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일본 국민 4명 중 3명은 국가 재정 상황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NHK 방송은 지난 7∼9일 18세 이상 시민 1천219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한 결과 76%가 국가 재정 상황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40%가 '많이 느낀다'고 했고 36%는 '어느 정도 느낀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전혀'(5%) 또는 '별로'(14%)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9%에 그쳤다.

나머지는 '모른다'고 하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6%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올해 1월 33%를 저점으로 5월 46%까지 올랐다가 하향 곡선을 그려 8월에는 33%로 떨어졌으며 그 뒤 개각 등 정치적인 전환 계기가 있었음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44%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검토 중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에 대한 해산명령 청구와 관련해서는 '타당하다'는 의견을 보인 응답자가 68%에 달했고 4%만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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