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낙하산 인사’와 관련해 “역대 정부에서 쭉 일어났던 문제들”이라며 “사돈 남말하듯이 얘기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원 장관은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부 국정감사장에서 이같이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이날 원 장관에게 “윤 정부의 낙하산 인사, 이권 카르텔 만들기에 국토부가 선봉대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며 “새 정부가 시작되면서 낙하산 인사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 관련된 돈을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재판을 받고 계신 사람이 국토부 산하 법정단체의 연봉 4억으로 가있다”면서 “공공기관에도 윤 정부 들어 새로 임명된 국토부 산하의 임원들 139명 중 61%에 달하는 85명이 비정상적인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안 하겠다던 대선 보훈 인사만 55명”이라면서 “원 장관께서 근절하겠다고 하는 공무원 정관만 21명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원 장관은 “이 모든 인사를 우리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에서 이제 갖고 계시면서 역대 정부에서 쭉 일어났던 문제들인데 저희는 이게 좀 질서가 교통정리가 될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돈 남말하듯이 얘기할 수는 없다”며 “저희들이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도껏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저희들이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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