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글로벌 축제 선정
‘평화·행운 담은 희망 진주’
22일까지 진주성·남강 일대
개천예술제·KDF 동시 개최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8일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개 등(燈)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사진은 개막 당일 남강유등축제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0.10.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8일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개 등(燈)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사진은 개막 당일 남강유등축제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0.10.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8일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개 등(燈)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유등축제는 진주의 역사성을 브랜드화한 대한민국 최초의 야간축제로, 진주성과 남강에 다양한 대형 수상등과 각각의 주제를 표현하는 형형색색의 등을 설치해 10월의 밤을 아름다운 불빛으로 물들이는 물·불·빛의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이다.

올해 유등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 평화·행운 담은 희망진주’라는 주제로 오는 22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날 초혼점등식은 유등 소망 퍼포먼스, 주요 인사들의 영상 인사, 드론라이트쇼, 불꽃쇼 및 초혼점등 순으로 진행됐다. 조규일 시장과 손병두 제전위원장은 ‘소망문’을 낭독하고 진주시민의 소망을 담은 유등을 남강에 띄웠으며, 국회의원 등 내빈이 무대에 올라 유등에 불을 밝히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별 콘텐츠 공연으로 500여대의 불꽃 드론이 연출한 ‘미라클 진주’는 ‘제1의 기적’인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킨 진주성 대첩, 한국경제를 성장시킨 LG, GS, 삼성, 효성의 출발이 진주 지수면 승산마을이라는 ‘제2의 기적’, 그리고 ‘제3의 기적’을 준비하는 진주를 형상화했다.

축제 기간 중 가장 혼잡한 초혼점등식장 주변과 촉석문 입구는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안전관리연구용역 및 인파 밀집 시뮬레이션’을 통해 DJ 폴리스, 대중경보장치, 밀집 지역 전광판 설치 등 안전요소를 강화했다.

◆3개 축제를 한 축제장에 담아

올해는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드라마페스티벌 등 3개 축제를 하나의 축제장 안에 담았다. 지난해에 조성한 유등공원과 물빛나루쉼터, 김시민호(전통형 유람선)를 연계한 동선에 올해 축제 기간 전 개관 예정인 ‘남강유등전시관’을 더했고, 개천예술제·드라마페스티벌 구간 200m까지 유등을 설치해 더욱 알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까지 별도로 운영됐던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구간 부교까지 통합 운영하고, 그동안 사용돼왔던 부교의 명칭도 1·2·3·4 부교에서 다리의 모양을 형상화한 배다리, 물빛나루다리, 어다리, 용다리로 변경해 그에 맞는 스토리를 구성했다.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8일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개 등(燈)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사진은 개막 당일 남강유등축제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0.10.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8일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개 등(燈)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사진은 개막 당일 남강유등축제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0.10.

◆현대화 유등과 콘텐츠 변화

촉석루 아래 남강 물 위에는 세계 풍물등(燈)과 한국등 등 대형등과 남강 둔치에 각종 등을 설치해 남강과 어우러진 야경을 연출한다. 진주성 내에는 진주 K-기업가 정신존 등과 같은 주제존·힐링존·역사존·하모존 등 다양한 주제를 소재로 한 유등을 전시한다. 특히 진주성 영남포정사 주변으로 진주성대첩을 재현한 성벽 등(燈)을 설치해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7만 민관군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는다.

유등축제의 대표적인 인기 장소인 소망등 터널에는 4만여개의 소망등이 설치됐다. 기존의 아치형에서 가정의 행복을 더욱 더한다는 의미로 ‘집 모양 터널’로 변화를 가미했다. 사전 접수로 신청·설치된 소망등의 위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망경동 역사의 거리에는 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 제작한 1000여개의 창작등을 전시한 ‘창작등 터널’을 조성했다. 국립진주박물관 앞 광장에는 ‘대한민국 등(燈) 공모대전’에 출품해 수상한 입상작들을 전시해 독창적인 유등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망등 달기, 부교 건너기, 사랑의 이벤트, 전통놀이체험, 소원성취 체험, 유등만들어 띄우기, 시민 참여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시는 외곽 거점지역인 강주연못, 이성자미술관, 월아산 숲속의 진주, 금호지, 초장동 물빛공원에도 유등을 설치했다. 축제 기간 진주남강유등축제 외에도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진주공예인축제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8일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개 등(燈)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사진은 개막 당일 남강유등축제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0.10.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8일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개 등(燈)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사진은 개막 당일 남강유등축제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0.10.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축제로

시는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진주 관문 주변 16곳에 7800면, 관광버스를 위한 1곳에 200면의 임시주차장을, 축제장 주변 3곳에도 1100면을 마련했다. 축제장 인근 주민을 위한 10곳에도 800면을 설치하는 등 모두 30곳 1만면의 임시주차장을 준비했다. 다음과 티맵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 앱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주차장’을 검색하면 임시주차장을 안내받아 편리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축제 개막일 8일과 주말인 14일을 포함해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9일 한글날과 금·토·일요일에는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무료셔틀버스 72대가 7개 노선에서 운행된다. 무료셔틀버스는 전용차로를 이용해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3년 만에 개최된 작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 안 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진주시민분들은 가급적 평일에 축제장을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남강 위 떠다니는 유등. (제공: 진주시청) ⓒ천지일보 2023.09.11.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남강 위 떠다니는 유등. (제공: 진주시청) ⓒ천지일보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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