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한글학교 현실에 맞게 지원 강화돼야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천지일보 2023.10.09.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제공: 윤상현 의원실) ⓒ천지일보 2023.10.09.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최근 5년간(2018~2022) 전 세계) 한글학교 238개교가 휴‧폐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상현의원(인천동구미추홀구을)이 재외동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글학교 운영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한글학교는 112개국에서 1435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파악된 한글학교에 2022년 결산 기준 137억 4300만원이 지원됐다.

최근 5년간(2018-2022) 코로나19 확산 등 운영상 어려움으로 휴·폐교한 학교는 238개교로 이들이 반납한 운영비 지원금은 12억 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휴·폐교 한글학교는 2018년에 34개교, 2019년에 22개교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 71개교, 2021년 67개교, 2022년에는 44개교로 급증했다.

전체 한글학교 수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지원금을 받은 한글학교는 2019년 1582개교였으나, 2020년 1568개교, 2021년 1470개교, 2022년 1435개교로 감소세다.

감소원인을 학생 수 감소와 교사 확보 어려움과 학교 운영난 등으로 꼽았다.

한글학교 운영조건은 관할 재외공관에 등록 후 1년이 경과한 학교로, 재외동포 학생 10명 이상이 재학해야하고 주당 3시수 이상 한글 및 정체성(한국 역사·문화)수업을 해야 한다.

내년도 한글학교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재외동포정책 추진 로드맵을 통해 한글학교 지원 강화 방안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내년도 한글학교 운영비는 177억원으로 25.7% 증액되고, 교사육성 지원은 27억원으로 44.7% 증액 될 전망이다.

윤상현 의원은 “한글학교가 정규 교육기관이 아니고, 교회 등 한인 커뮤니티의 부속적인 교육사업차원에서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코로나19 등 외부적 요인에 매우 취약하고, 안정적인 교사 확보와 운영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의 정체성을 길러주는 한글학교의 휴·폐교 상황 및 애로점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지원 방안 강구와 교육환경의 개선, 인증교사 인센티브 확대, 동포 사회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