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천하람 후보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시티플라자 4층에서 천지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2.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천하람 후보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시티플라자 4층에서 천지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2.27.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이 하태경 의원의 총선 서울 출마 선언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8일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서 ‘하태경 의원, 서울로 지역구를 옮긴 건 좋아 보이네요 시장님’이라는 게시글에 “선당후사라기보다는 제 살길 찾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천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국적 인지도를 쌓은 영남 중진 의원이 수도권에 도전하는 사례는 우리 당에 귀하고 더 늘려야 하는 사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 시장을 향해 “좋은 사례가 나오면 그 자체로 평가하고 도울 생각을 해야지 왜 사감을 앞세워 깎아내릴 생각만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수도권에 도전할 엄두도 못 내다가 결국 영남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보다 백배 낫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이 지난 2020년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홍 시장은 우리 당 큰 스피커인데 사감을 앞세우기보다는 하 의원 같은 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도록 메시지 방향성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저의 정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2024년 총선은 해운대가 아닌 서울에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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