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마(LACMA)에 한국어 안내서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천지일보 2023.10.09.
라크마(LACMA)에 한국어 안내서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천지일보 2023.10.09.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송혜교씨와 함께 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인 라크마(LACMA)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작해 관람객에게 제공했다.

9일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글날을 맞아 라크마 홈페이지에 약식으로 제작한 '한글 지도'를 제공하게 됐다”며 “영어, 스페인어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어 지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 라크마 방문을 원한다면 먼저 홈페이지에 들어가 ‘한글 지도’를 확인한 후 각 전시실의 위치를 파악하면 된다”며 “티켓 발부 시 제공되는 한국어 안내서를 가지고 상세한 미술관 관람에 잘 활용하면 된다”고 전했다.

한국어 안내서가 제공되는 로스앤젤레스카운티뮤지엄(LACMA)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약 14만 9천점에 달하는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이다. 지난 6월 미술관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 지도, 관람객 주의사항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 한국어 안내서를 한국인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해 왔다.

앞서 지난 2006년 서 교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처음으로 한국어 음성 서비스를 유치해 큰 화제가 된 이후, 송혜교와 의기투합 해 지금까지 꾸준히 전 세계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 기증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그 결과 ‘서경덕 기획-송혜교 후원’ 콜라보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토론토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ROM), 뉴욕 브루클린미술관 등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하게 됐다.

서 교수는 “이젠 미주를 넘어 유럽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주요 미술관 및 박물관, 더 나아가 유명 관광지까지 한국어 서비스가 다 지원되는 그 날까지 앞으로도 혜교씨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