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와 생사 확안 안돼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28일 북한에 역류된 남한 선교사 김정욱(51) 씨가 체포 당시 소지한 성경책과 카메라, 서류 등을 공개했다. 김 씨는 작년 10월 초 밀입북했다가 체포됐으며 4개월여 만인 27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반국가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북한 당국에 석방을 호소했다. 2014.2.28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28일 북한에 역류된 남한 선교사 김정욱(51) 씨가 체포 당시 소지한 성경책과 카메라, 서류 등을 공개했다. 김 씨는 작년 10월 초 밀입북했다가 체포됐으며 4개월여 만인 27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반국가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북한 당국에 석방을 호소했다. 2014.2.28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가 8일 김정욱 선교사의 북한 억류 10년을 계기로 김 선교사를 포함한 북한 내 억류 우리 국민을 조속히 돌려보낼 것을 강력 촉구했다.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해 우리 국민 여섯 명이 북한에 장기간 억류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북한 당국의 불법적, 반인륜적 조치를 규탄한다”며 “북한이 인권 문제에 대해 일말의 인식이라도 있다면 더는 기본적인 인권에 관련된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부는 억류자 생사 확인과 송환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가족들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위로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선교사는 지난 2013년 10월 8일 선교 활동을 목적으로 밀입북했다가 북한 당국에 체포된 뒤 이듬해 재판을 받고 국가전복음모죄 등의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김국기·최춘길 선교사도 2014년에 선교를 위해 나섰다가 잡혔고,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북한이탈주민 3명은 2016년에 억류됐다. 이들 역시 소재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