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재임 시절 전 분야 성과 있어”
“블랙리스트 전면 부인한 건 부적절”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5.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6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체택했다. 보고서에는 유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우려를 반영해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

문체위는 보고서 종합 의견에서 “후보자가 공직에 있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현장에 있었으며 과거 장관 재임 시에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고 제도·정책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문화·예술·체육·관광 전 분야에 걸쳐 여러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다만 “블랙리스트는 각종 수사 및 진상조사 등을 통해 모두 밝혀진 것이고 후보자가 과거 장관 재임 당시 관여했다는 것을 여러 증거와 증언이 뒷받침하고 있지만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는 내용도 밝혔다.

또 다른 지적 사항과 관련해선 “소득이 없던 자녀에 대한 고액 재산 증여의 적절성과 증여세 납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과거 장관 재직 시 여러 막말 논란 등이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부적격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