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개청 대비해 NASA의 구체적인 사례 청취·벤치마킹
NASA측 “유관기관 집적과 도시환경 개선으로 젊은 인재 유입 효과”
우주항공청 설립 위한 논의·양 기관의 상호발전 위한 협력방안 발굴
지속적 협력관계 구축 위한 소통채널 확보 통해 정보 공유 등 상호 협력

NASA  메러디스 맥케이(Meredith Mckay) 부국장보 면담.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10.06.
NASA 메러디스 맥케이(Meredith Mckay) 부국장보 면담.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우주항공 국제협력 경남대표단(단장 박완수 도지사)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항공우주국(NASA) 본부를 방문해 우주항공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방문은 세계 최고의 우주개발기관인 나사 본부를 찾아 사천지역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시사점을 찾기 위해 추진됐다.

경남대표단은 나사(NASA)와 지방정부와의 협력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청취하며, 우주항공청 개청과 지속성 확보를 위한 경남도의 역할 등을 모색하고,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과 경남도가 계획하고 있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은 우주항공청 출범을 앞두고 전문인력들이 정주할 수 있는 주거, 문화, 교육환경을 갖춘 우주복합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주항공청의 안착과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한 인력 양성, 기업‧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에 경남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나사의 자문을 구했다.

나사 본부 메러디스 맥케이(Meredith Mckay) 부국장보는 “나사는 11년째 미정부기관 중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조직으로 꼽힌다”며 “나사 센터들을 중심으로 기업체, 유관기관들이 모여 자생적인 생태계를 조성해 자연스럽게 젊은 인재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인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지자체의 창의적인 역할과 중앙정부와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설립지로 확정된 사천 지역의 교통과 문화, 교육여건 등 도시의 전반적인 기능과 정주 여건을 강화해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의 주력산업인 우주항공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주항공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건설을 추진 중이다.

향후 뉴스페이스시대를 맞아 공공과 민간 위성수요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우주산업의 핵심 기반 시설인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위성개발혁신센터를 구축하는 등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민간주도의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 도지사는 우주항공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나사 관계자들의 경남 방문을 요청했고, 나사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회답했다.

경남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나사와 지속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소통채널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나사와 우주항공청, 그리고 도내기업들과의 가교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ASA 방문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해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정영식 창원상공회의소 부회장, 이영일 정책특별보좌관, 류명현 산업통상국장, 조여문 우주항공산업과장 등이 함께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