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1250→ 1500원
버스정류장 신형 시설로 개선
교통약자 등 이동 편의 확충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이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따른 버스이용 서비스 개선 등을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 2023.10.05.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이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따른 버스이용 서비스 개선 등을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 2023.10.05.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이달 7일부터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따라 버스이용 서비스도 개선한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브리핑을 열고 “사통팔달 교통운송체계 구축과 교통약자(어르신, 임산부 등) 등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버스 이용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중교통의 만성적 운송적자로 인한 시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인천시는 ‘시민이 행복한 인천 버스이용 환경 구현’을 목표로 ▲수요자 중심의 버스 실내‧외 환경 개선 ▲안전하고 단절없는 버스운송 체계 구축 ▲교통약자 배려 및 이동 편의 제공 ▲시민 체감 서비스 개선 장치 제도화 등 4대 추진 전략과 19개 세부 과제를 실천할 계획이다.

시는 버스 실내·외 환경 개선을 위해 2026년까지 시내버스 2039대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버스 정류장 505곳을 신형 시설로 개선한다.

또 신도시와 택지개발 등 교통 혼잡 지역인 검단, 송도, 영종 등 인구 유입으로 인한 교통 혼잡 지역에 내년 하반기까지 16개 노선의 시내버스 59대를 확충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 검단~강남, 청라~양재꽃시장 2개 노선의 광역급행 버스를 운영하고, 직행좌석 2~3개 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버스 교통약자 배려석 등받이 시트 교체 후 모습(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3.10.05.
버스 교통약자 배려석 등받이 시트 교체 후 모습(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3.10.05.

어르신과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한다. 현재 661대에서 2026년까지 736억원을 투입해 총 1345대로 늘리고 카드를 직접 대지 않아도 되는 ‘태그리스’ 승차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교통약자 배려석에 그림문자(픽토그램) 활용 등 등받이 커버를 제작·설치(버스 1대당 4~6개 좌석)하고 내년까지 교통 소외지역에 사전대기 승차 알림 장비를 설치한다.

시는 버스 이용객 하차 시 시야 확보와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하차문 상·하단에 야간 하차조명을 설치하고 실내 측면에 휴대폰 충전 USB도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시내버스 시내버스 2039대의 실내·외 부착물(노선번호, 노선도, 요금표 등)을 교체하고 인천 특성이 반영된 고유브랜드 신(新)디자인을 입힌다.

연료절감장치인 에코드라이빙 시스템을 도입해 운수종사자의 운전 습관 개선, 연료비 절감, 온실가스 배출 감소는 물론 급출발‧급정거 등으로 인한 이용 시민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청 출·퇴근용 광고형 버스디자인 변경 후 모습(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3.10.05.
인천시청 출·퇴근용 광고형 버스디자인 변경 후 모습(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3.10.05.

신규로 시내버스 시민모니터단을 구성해 버스불편사항 제보 등 의견을 듣고 서비스 만족도를 향상한다.

이와함께 운수종사자와 관리자 안전‧친절 교육 등 서비스 평가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인천시는 오는 7일부터 버스 요금을 일반 1250→ 1500원, 좌석 1300원→ 1500원, 광역 2650원→ 3000원, 지하철 1250→ 1500원으로 오른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노·사·정이 함께 노력해 시내버스 이용 시민이 체감하는 친절과 양질의 버스 운송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버스승차알림시스템 설치 후 모습(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3.10.05.
버스승차알림시스템 설치 후 모습(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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