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분양, 중추 관리 기능 시설 부족
투자유치 공동협의회 발족·현안 논의

부산시가 1군 발암물질인 석면 취약지역 거주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을 펼쳐 피해자 구제에 나선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4.21.
부산시가 해수부·부산항만공사와 손잡고 북항재개발사업지의 투자유치 방안 등 공동협의회를 정례화해 부지 용도에 맞는 전략적인 투자유치에 나선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10.05.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해양수산부·부산항만공사(BPA)와 손잡고 북항재개발사업지의 투자유치 방안 등 공동협의회를 정례화해 부지 용도에 맞는 전략적인 투자유치에 나선다.

시는 해수부, BPA와 함께 5일 오후 1시 4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북항 1단계 투자유치 공동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협의회는 박형준 시장과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관계기관 주요 인사들을 위원으로 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동협의회를 발족하고 북항재개발사업지의 투자유치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한다. 협의회는 분기별 정례화를 원칙으로 하되 세부 일정은 각 기관이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 위원으로는 해수부 항만국장,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BPA 사장, 항만재생사업단장 등이 있다.

북항 1단계 전체 조성부지 112만 8000㎡ 중 분양 대상 부지는 34만 1000㎡다. 이 중에서 상업업무지구 등 16만 5000㎡가 현재 분양이 완료됐고, 나머지 해양문화지구 등 17만 6000㎡가 향후 분양될 예정이다.

북항 1단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는 조성이 완료돼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다양한 개발사업 제안이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분양된 부지가 결과적으로 주거지화 되고 미래 발전을 위한 상업·관광·업무 등 중추 관리 기능시설의 확보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에 부산시·해수부·BPA는 공동협의회를 통해 부지 용도에 맞게 전략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의회에는 3개 기관장이 직접 참석한다. 이는 2030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 조성을 담당하는 기관의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현재 각 기관은 국정과제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라는 목표 아래 협심한 결과 2008년부터 시행 중인 북항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북항 1단계 투자유치 공동협의회 운영을 통해 앞으로 북항 1단계 부지에 대한 유수 기업의 투자 제안에 한층 더 신속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항재개발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부권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의 기폭제인 만큼 세 기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지속돼 대한민국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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