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소록도에서 40여년 간 봉사했던 '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88) 간호사가 지난 29일 오후 3시 15분(현지 시각) 오스트리아의 한 병원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선종했다. 사진은 2017년 9월 김연준 신부가 오스트리아에서 만난 마가렛의 모습. 2023.9.30
(광주=연합뉴스) 소록도에서 40여년 간 봉사했던 '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88) 간호사가 지난 29일 오후 3시 15분(현지 시각) 오스트리아의 한 병원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선종했다. 사진은 2017년 9월 김연준 신부가 오스트리아에서 만난 마가렛의 모습. 2023.9.30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소록도 천사’라 불렸던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추모식이 4일 서울에서 열렸다.

대한간호협회는 4일 오전 협회 회관 앞에 마련한 마가렛 간호사의 분향소에서 합동추모식을 진행했다. 분향소는 오는 8일까지 5일간 운영된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은 추모사에서 “세상 모든 아픈 이를 비추는 따뜻한 별이 되신 선생님을 대한민국 50만 간호사 모두가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며 “선생님께서는 치매를 앓고 계셨음에도 소록도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시며 아주 행복했다고 말씀하셨다. 간호사, 엄마, 소록도 할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셨던 선생님은 사랑 그 자체였다”고 추모했다.

폴란드 태생으로 오스트리아 국립간호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구호단체를 통해 한국에 파견된 고 마가렛 간호사는 지난 1966년부터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40여년간 한센인을 돌보다 2005년 건강이 나빠지자 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이후 지난달 29일 88세의 일기로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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