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 소재 국악의 성지에서 지난해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국악대제향 공연 모습.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3.10.04.
남원시 운봉 소재 국악의 성지에서 지난해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국악대제향 공연 모습.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3.10.04.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제17회 대한민국 국악대제향이 오는 9일 오전 11시 남원 운봉 소재 국악의 성지에서 개최한다.

전북 남원시에서 주최하고 ㈔민속국악진흥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국악대제향은 지리산 자락에 운봉이 우리 민족의 전통과 혼이 담긴 성지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악의 성지는 민족의 영산 국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의 염원을 모아 조성했으며 현재 56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매년 국악의 성지 악성사에서 개최하는 국악대제향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남원시립국악단의 주도로 정화무와 각 제관의 헌례, 그리고 명창·명인들의 헌가, 헌무 및 국악인들의 묘역참배 순으로 진행된다.

헌가, 헌무로는 판소리계의 명창인 박양덕, 김수연, 김화자, 이난초 등 8명의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공연과 임현빈 등 8명의 육자배기, 흥타령 그리고 김무길(거문고) 최우칠(장고) 등 5명의 기악합주 공연이 이어진다.

김익규 ㈔민속국악진흥회 이사장은 “남원은 동편제 소리의 발상지며 춘향가 흥부가의 배경지로 국악의 역사가 보존 전승된 국악 본고장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조성됐다”며 “설립 취지에 따라 많은 국악인과 관계자가 참여해 추모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악인들의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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