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관악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관악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천지일보DB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전국에서 주택을 가장 많이 구입한 사람이 수도권에서만 무려 793채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주택을 가장 많이 구매한 사람은 50대 A씨로 인천 468채, 경기 181채를 포함해 수도권에서만 무려 793채를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에 주택을 두 채 이상 구매한 다주택자는 15만 1513명으로 구매액은 99조 60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가 연립 다세대 주택으로 평균 매매 가액은 1억 4600만 원이다. 또 집을 200채 이상 구매한 사람은 모두 9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3919채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800채로 가장 많았으며 연립 다세대 주택이 3248채로 82%를 차지했다.

주택을 두 채 이상 구매한 미성년자도 249명으로, 이들은 1078억 원을 들여 주택 825채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택을 20채 이상 사들인 미성년자는 모두 4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10세 이하다.

장 의원은 “주택구매 대다수가 수도권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세종의 경우 1명이 아파트만 442채를 구매했다”며 “투기성 구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 게다가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주택구매자금 자체를 조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불법 증여 등 법령 위반 행위 조사를 위해서 필요할 경우에 한해 미성년 거래에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 하는 등 사실증빙 입증 절차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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