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류진 전경련 신임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류진 전경련 신임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2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3일 별세한 고(故)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에 대해 “재계를 대표해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다한 경제지도자”라고 추모했다.

한경협은 이날 류진 회장 명의로 배포한 추도사에서 “회장님의 생명 존중과 나눔의 정신, 그리고 청년같이 뜨거웠던 기업가 정신은 우리 경제계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그 숭고한 뜻을 저희 후배들이 받들어 이어가겠다. 이제 부디 무거운 짐 모두 내려놓으시고 평온히 영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 강 명예회장은 지난 2004∼2007년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29·30대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한미·한중·한일 재계회의 등 해외 경제인과의 교류 행사를 다수 주재했다. 또 2001년 전경련 부회장 자격으로 회원사들이 경상이익의 1% 이상을 사회에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전경련 1% 클럽’의 발족을 이끌기도 했다.

류 회장은 “(강 명예회장은) 기업 상생의 모델도 앞장서서 제시했다”며 “2004년 1사1촌 운동을 출범해 농촌 경제 살리기를 모색했고, 2005년 중소기업협력센터 출범으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교육에도 열정을 쏟아 경제교과서 오류 바로잡기, 중고교 경제교과서 제작 사업을 추진하시는 등 기업활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이 땅에 자리 잡는 데 공헌했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이어 “회장님은 기업이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고자 할 때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실천으로 몸소 보여주셨다”며 “신약 개발과 수출을 향한 쉼 없는 장인정신의 발현은 직접 작명한 ‘박카스’ ‘판피린’ ‘자이데나’ ‘서큐란 ’등 수많은 제품명에 남아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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