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코로나19 전령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한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대학 교수(왼쪽)와 드루 와이스먼 미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로 선정됐다. (출처: 노벨상 홈페이지)
올해의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코로나19 전령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한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대학 교수(왼쪽)와 드루 와이스먼 미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로 선정됐다. (출처: 노벨상 홈페이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올해의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코로나19 전령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한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대학 교수와 드루 와이스먼 미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로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2일 mRNA 백신 개발에 중요한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에 대한 커리코와 와이즈먼의 공로를 인정해 생리의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들의 발견은 2020년 초 시작된 펜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mRNA 백신을 개발하는데 매우 중요했다”며 “mRNA가 면역 체계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획기적인 발견을 통해 인류 건강에 대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인 시기에 전례 없는 백신 개발 속도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커리코 교수는 여성으로서는 13번째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됐다. 

커리코 교수는 세게드대 외에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겸임교수이기도 하다. 와이드먼 교수와 함께 공동연구에 착수해 2005년 mRNA 염기를 변현하면 수지상 세포가 외부 침입자로 인지하고도 면역계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해당 내용을 2005년 발표했다. 코로나19 15년 전 일이다.

mRNA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0년부터 여러 회사가 백신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런 배경을 토대로 코로나19 당시 신속한 mRNA 백신이 탄생할 수 있었다.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130억개가 넘는 코로나19 백신이 제공됐다”며 “백신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더 많은 사람의 심각한 질병을 예방해 사회가 개방되고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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