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묫길 산행 중 벌 떼에 쏘여
A씨 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

전남 여수 해양경찰이 2일 오전 여수시 금오도 성묫길 산행 중 벌에 쏘인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제공: 여수해경) ⓒ천지일보 2023.10.02.
전남 여수 해양경찰이 2일 오전 여수시 금오도 성묫길 산행 중 벌에 쏘인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제공: 여수해경) ⓒ천지일보 2023.10.02.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전남 여수해양경찰서가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서 성묫길 산행 중 벌 떼에 쏘인 7명 중 응급환자 5명을 긴급 이송했다고 2일 밝혔다. 

여수해경은 2일 오전 11시 18분께 금오도에서 성묘를 위해 산행 중인 7명이 벌에 쏘였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이 연안 구조정 2척을 급파했다. 해경은 의식이 낮은 응급환자 A(53)씨와 보호자 B(55)씨를 우선 이송했다. 이후 약간의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4명은 육지로 추가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일행 7명 중 나머지 2명은 현지에서 간단한 응급조치 후 회복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의심된 응급환자 A씨는 이송 당시 대화가 어렵고 거동이 힘든 상태였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벌초나 성묘를 위한 산행 시 벌에 쏘이거나 뱀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귀성객들의 안전과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해 해상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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