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서 ‘당 역사’ 조명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최고인민회의(국회격)를 열고 핵무력정책을 헌법에 명시했다.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법령으로 채택한 핵무력정책을 이젠 국가최고법인 헌법에까지 명시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 회의가 이틀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최고인민회의 개최 모습.  (출처: 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최고인민회의(국회격)를 열고 핵무력정책을 헌법에 명시했다.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법령으로 채택한 핵무력정책을 이젠 국가최고법인 헌법에까지 명시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 회의가 이틀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최고인민회의 개최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78주년을 앞두고 당의 ‘영도력’을 부각하며 선전에 나섰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1면 ‘조선노동당의 백승의 영도사는 인민을 불러 일으켜 세기적인 기적을 안아온 영광 넘친 행로이다’ 제하 기사를 통해 “창당 첫날부터 사회주의를 목표로 한 정책들을 내놓고 혁명과 건설을 능숙하게 조직 영도해 조국과 인민의 존엄과 위상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운 당은 오직 노동당뿐”이라고 자찬했다.

이어 “정치·경제·군사·문화 등 국가사회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세인을 놀래우는 경이적인 사변들과 거창한 변혁들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인민대중을 부강조국 건설로 불러일으킨 우리 당의 원숙한 영도를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국가의 전략적 힘, 핵전쟁억제력은 지난 연대들과는 대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상히 다져지고 끊임없이 강화돼 가고 있다”며 “우리 식의 위력한 핵 공격수단들과 새로운 전략무기체계 개발·도입에서 급진적인 도약이 이룩된 것은 강력한 방위력과 압도적인 공격력을 철저히 갖춘 공화국의 위력적 실상”이라고 과시했다.

북한은 오는 10일 당 창건일을 앞두고 당의 지나온 과정을 조명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동시에 당의 영도력을 앞세워 절대 충성 강조와 함께 주민 결속을 위한 정치적 선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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