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원자력공업성 대변인 명의 입장

북 ‘IAEA 탈퇴’ 언급 “가타부타 자격 없다”

북한, 최고인민회의서 '핵무력정책 헌법화' 채택 (출처: 연합뉴스)
북한, 최고인민회의서 '핵무력정책 헌법화' 채택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근 북핵 프로그램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원자력공업성 대변인은 관련 결의에 대해 “미국의 어용단체로 완전히 전락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비정상적 행태를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비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또 북한이 IAEA를 이미 탈퇴한 사실을 언급하며 “기구는 우리 국가의 주권 행사에 대해 가타부타할 아무런 자격이나 명분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불가역적인 것으로 되었고, 이는 그 누가 부정한다고 하여 달리 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폭제와 핵무기가 남아 있고 제국주의 침략 세력이 존재하는 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불변할 것”이라며 “적대세력들의 주권 침해 행위에 대해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IAEA 회원국들은 지난달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총회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컨센서스(표결없이 합의)로 채택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