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에서 중국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과 코치진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에서 중국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과 코치진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본과 종합 2위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우리 선수단이 1일 배드민턴 여자 단체와 남자 골프 단체,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금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여자 배드민턴, 29년 만에 中 꺾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앞세운 여자 배드민턴 단체팀은 중국을 넘어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 1위’ 중국을 만나 3-0으로 승리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안세영이 ‘천적’ 천위페이를 2대 0(21-12 21-13)으로 꺾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복식에서도 이소희-백하나 조가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를 2대 0(21-18 21-14)으로 경기를 따냈다.

세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김가은은 허빙자오와 1세트 접전 끝에 23-21로 승리했고, 2세트에서도 21-17로 이겨 이날 단체전 결승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11개 국제대회에서 우승 7회, 준우승 3회, 3위 1회를 기록한 기세를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가며 중국 격파의 선봉 역할을 해냈다.

남자 배드민턴은 전날 단체전 4강에서 인도와 5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석패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녀 모두 입상에 성공하며 단체전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이후 개인전에서 금빛 레이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 골프 남자 대표팀 장유빈, 조우영 임성재, 김시우가 1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코스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고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국 골프 남자 대표팀 장유빈, 조우영 임성재, 김시우가 1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코스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고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자 골프, 13년 만에 단체전 ‘왕좌 탈환’

남자 골프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적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성재와 김시우(이상 CJ), 조우영, 장유빈(이상 한국체대)으로 꾸려진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골프 남자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76언더파 788타로 1위에 올랐다. 한국은 2위 태국(51언더파)과 간격을 무려 25타 차이로 벌리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 왕좌를 탈환했다.

한국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세계랭킹 27위 임성재와 40위 김시우를 앞세워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했다. 게다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승씩을 따낸 조우영과 장유빈이 1, 2라운드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내 형들의 상승세 전까지 앞에서 이끌었다. 한국은 3라운드까지 2위에 14타를 앞서 사실상 금메달을 예약했다.

이로써 한국 골프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골프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 남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 은메달, 여자 개인전 동메달(유현조)로 마무리하게 됐다. 골프 종합 순위에선 여자부 단체와 개인전을 휩쓴 태국이 금메달 2개와 은 1개로 1위에 올랐다. 한국은 2위, 홍콩은 3위에 자리했다.

1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광호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광호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롤러 최광호, 남자 스프린트 1000m 금메달

롤러스케이트 최광호(30·대구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광호는 10월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497초의 기록으로 대표팀 동료인 정철원(27·안동시청·1분29초499)을 0.002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최광호는 2010 광저우 대회 ‘제외+포인트(EP) 100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20000m에 출전해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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