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차량 몰려 ‘몸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석 다음날인 30일 서울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이 귀성·귀경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석 다음날인 30일 서울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이 귀성·귀경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30.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추석 다음날인 30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 귀경길 정체가 나들이객 차량과 맞물려 절정을 이루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 기준 15번 서해안고속도로와 1번 경부고속도로 각각 서울 방향의 정체 길이가 80㎞에 육박하고 있다.

계속 막혀 있던 충청권도 여전히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데, 이제는 경기권 진입이 이전 시간대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

경남 지역의 정체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10번 남해고속도로 부산 쪽으로 함안에서 창원 속도 내기가 어렵다.

1번 경부고속도로 서울 쪽으로 대전 지역에서도 속도 많이 떨어지고, 청주 일대에서 21㎞ 구간 정체인데 부산 쪽으로도 여전히 정체가 남아 있다.

서울 쪽으로 경기권 진입이 더 어려워지다 보니 천안부터 안성분기점까지 가장 긴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15번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쪽 고창분기점에서 줄포, 동군산 일대도 계속해서 불편하고 당진분기점에서 서해대교 사이로도 여전히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서평택 분기점에서 화성휴게소 부근까지도 10㎞ 구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45번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쪽으로는 북상주에서 진남터널까지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무엇보다 6일간 긴 연휴 기간에 날씨까지 선선해져 전국 곳곳 관광지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 방문이 이어졌다.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는 귀경객과 관광객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몸살을 앓았다.

청주와 홍천, 평창 쪽은 아직도 지방 방향 나들이객 정체 구간이 남아 있다. 나들이객 정체와 겹친 최대 혼잡 시간대인 만큼 서울로 가는 길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량 54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귀경길 정체가 10월1일 오전 1∼2시에, 귀성길 정체는 오후 9∼10시 사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