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우려 71.1%,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KBS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7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며 1000명을 대상으로 국방부가 홍범도 장군의 독립운동 업적과는 별개로 소련 공산당 이력 등을 이유로 들어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이전할 방침인데 이에 대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3.7%로 조사됐다. 반면 ‘동의한다’는 답변은 26.1%였다.
지난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활동 중 사망한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이 필요하는지 여부에 대해 묻는 의견에는 ‘특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1.1%로 ‘특검까지는 필요 없다’는 답변 32.3%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인체와 환경에 끼칠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인체와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줄까 우려가 된다’는 비율이 71.2%, ‘과학적으로 검증된 절차를 거치고 있기에 우려되지 않는다’는 답변이 27.0%로 나타났다.
다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생각은 응답자의 이념 성향에 따라 엇갈렸다. 자신을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89.5%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려된다고 밝혔고, 10.2%는 ’우려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자신을 보수 성향이라고 한 응답자는 42.3%가 우려된다고 했고, 55.7%는 우려되지 않는다고 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수산물 섭취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이전보다 줄 것‘이라는 응답이 58.6%였고,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35.0%, ’이전보다 늘 것‘이라는 답변이 5.0%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3.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