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10m 공기소총 동메달결정전 인도와의 경기,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이은서와 박하준을 응원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10m 공기소총 동메달결정전 인도와의 경기,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이은서와 박하준을 응원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에 출전했다가 비매너 행동을 보인 권순우에 대해 올림픽 역도 여자 금메달리스트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차관이 26일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권순우는 전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 출전해 세계랭킹 636위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와 겨뤄 1-2(3-6 7-5 4-6)로 졌다.

자신의 패배를 전혀 예상치 못했던 권순우는 화를 참지 못하고 순간 라켓을 부수는 등 비매너 행동을 보였다. 라켓은 완전히 박살이 났다. 삼레즈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지만, 권순우는 눈길도 주지 않고 무시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국내외에선 권순우를 향해 강한 비판이 나왔다.

문체부에 따르면, 장 차관은 최윤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게 전화해 “아쉬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 대회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국제무대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며 “오늘 있었던 문제 행동은 상당히 유감이며 다시는 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순우는 “반성하고 있다”며 자필로 쓴 사과문을 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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