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조감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 2023.09.26.
국립한국문학관 조감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 2023.09.26.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한국문학관의 2026년 개관을 목표로 다음달 본격적인 공사 발주에 들어간다.

26일 문체부에 따르면, 국립한국문학관은 2019년도에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국제 설계공모, 각종 인허가 및 협의절차를 거쳐 올 10월 이후 본격적인 공사 발주를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는 686억원, 사업기간 2024~2026년이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날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으로부터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추진 로드맵을 보고 받고 K-컬처의 바탕인 한국문학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도 함께했다.

박보균 장관은 “국립한국문학관은 한국문학의 역사와 성취를 보존하고 기록하는 공간이자, 문학의 미래와 상상력을 지원하고 자극하는 자유와 창조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풍부한 문학 자료수집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개관 전임에도 불구하고 ‘삼국유사’ ‘두시언해’ 등 한국문학 희귀본뿐만 아니라, ‘만세전’ ‘춘향전’ 등 대표 자료를 포함해 현재 9만 3천여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오는 10월에는 윤동주와 한국문학 연구에 일생을 헌신한 고(故) 오무라 마스오 교수의 문학 자료 2만여점을 수증받아 근대 문학 연구의 빈틈을 꼼꼼히 메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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