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5일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25일 “김행 후보자는 국무위원 임명이 아닌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며, 후보자 자리에서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여성가족부의 발전을 위해 김 후보자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나락으로 내딛기 전에 그 자리에서 내려와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공직자로서 자질 없음이 충분히 증명됐다”며 ▲주식 꼼수 파킹 및 재산 불투명성 ▲배임 혐의 ▲가짜 뉴스 비판과 실천 부재 ▲부적절한 여가부 장관 인식 등을 지적했다.

신 의원은 “백지신탁 대상이던 회사의 본인·배우자·자녀 지분을 시누이에게 매각했다”며 “손쉽게 주식을 되살 수 있는 당사자들에게 명의만 옮겨놨다가 헐값에 주식을 다시 매수하고 이로 인해 재산 증식과 시세 차익을 누렸다면 그게 바로 ‘꼼수 파킹’”이라고 꼬집었다.

또 2019년 공동창업자 공모씨에게 경영권을 양도받는 대가로 회삿돈을 사용한 배임 혐의에 대해 신 의원은 “‘주식 꼼수 파킹’, 배임은 해명 하나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법적 절차에 따라 수사를 받아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급하고 편향된 인식을 가진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 장관으로서의 기본 인품과 능력마저 부족하다”며 “말장난으로 버티다가 적당히 대충 인사청문회를 치르겠다는 전략은, 더 이상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신 의원은 자질이 부족한 후보자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잼버리 사태로 사임한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임으로 내정됐다. 다만 주식 파킹 의혹 등 갖은 논란으로 적합성 의문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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