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A매치 68호골
25일 필리핀과 2차전

22일 오후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한국과 미얀마의 경기. 한국 전은하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2일 오후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한국과 미얀마의 경기. 한국 전은하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미얀마를 3골 차로 제압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22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미얀마를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오는 25일과 28일 필리핀과 홍콩을 차례로 상대해 8강 진출에 도전한다.

같은 조에선 앞서 필리핀이 홍콩을 3-1로 꺾고, 한국과 나란히 1승을 챙겼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의 동메달이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인 한국 여자 축구는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승점 3, 골 득실 +3으로 E조 선두로 나섰고, 이날 앞서 홍콩을 3-1로 물리친 필리핀(승점 3·골 득실 +2)이 뒤를 이었다.

벨 감독은 이날 골키퍼 김정미를 비롯해 추효주, 심서연, 손화연, 이민아, 지소연, 최유리, 천가람, 장슬기, 이은영, 주장 김혜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전반 24분 이은영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들어 지소연, 전은하의 추가 골로 3골 차 승리를 따냈다.

미얀마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한 한국이 전반 24분 선제골로 앞서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지소연의 왼발 슛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이은영이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차 넣었다. 올해 2월 아널드 클라크컵 친선대회 벨기에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 3번째 경기에 나선 이은영의 데뷔골이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미얀마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끝에 후반 13분 지소연이 세트피스 찬스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미얀마 골망을 흔들었다. 지소연은 이번 득점으로 A매치 68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18분 이민아와 천가람을 빼고 문미라와 전은하(이상 수원FC)를 투입했을 때쯤 미얀마의 반격 움직임에 진땀을 빼기도 했던 한국은 후반 23분 전은하의 쐐기골로 스코어를 3골 차로 벌렸다. 후반 막판에는 정설빈(현대제철), 문은주(화천KSPO)가 투입됐다. 문은주는 이날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한국은 실점 없이 경기를 3-0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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