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사진은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지 하루 지난 21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 제한 정책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미 증시는 광범위한 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준 금리를 예상대로 5.25~5.50%로 동결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인 2%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에 미국 3대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했고, 미국 10년 만기 기준금리는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점도표를 포함해 수정된 경제 전망에 따르면 금리가 내년까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나타나 2025년 이전 긴축정책 완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만명 감소한 20만 1천명으로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너무 타이트해 임금 상승 압력을 가하고 경제가 더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견딜 수 있을 만큼 회복력이 있다며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글로벌 긴축정책이 정점에 도달함에 따라 ‘더 오랫동안 더 높게’는 세계 최대 중앙은행들 사이에서 공통된 기조가 됐다.

애틀랜타에 있는 글로벌(GLOBALT)의 수석 포트폴리오 관리자인 토마스 마틴은 “더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한다면 시스템에 더 많은 부담을 주고 경제에 더 많은 압박을 가하게 된다”며 “우리가 금리 인상의 지연 시간이 정말 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모두 매파였다”고 강조했다.

마틴 수석은 그러면서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UAW 파업, 정부 폐쇄 가능성,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을 언급하며 연착륙을 하지 못할 가능성을 점점 더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46포인트(1.08%) 하락한 3만 4070.4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20포인트(1.64%) 떨어진 4330.0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5.14포인트(1.82%) 밀린 1만 3223.99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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