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직접 캐릭터 제작에 참여
학교의 정체성 담아 심혈 기울여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최근 학교 마스코트 캐릭터 ‘유경심’을 제작한 가운데 지난 7일 캐릭터 조형물 제막식을 진행하는 모습.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 천지일보 2023.09.21.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최근 학교 마스코트 캐릭터 ‘유경심’을 제작한 가운데 지난 7일 캐릭터 조형물 제막식을 진행하는 모습.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 천지일보 2023.09.21.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최근 학교 마스코트 캐릭터 ‘유경심’을 제작했다.

21일 광주여상에 따르면 학교법인 유은학원의 ‘유’와, ‘거울 같은 마음’을 뜻하는 ‘경심’을 따와서 캐릭터의 이름을 지었다. 광주여상 학생들이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길 바란다는 의미가 이름에 담겼다.

‘유경심’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현재 광주여상 로고의 모티브이기도 한 ‘헤르메스의 지팡이’ 형상을 따 머리를 장식했다. 머리에 달린 성화구슬은 어려운 상황에도 빛을 내며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쓰다듬으면 취업에 합격하거나 꿈이 실현되는 콘셉트를 담고 있다.

캐릭터 제작에는 광주여상 학생들이 직접 나섰다. 학생들은 1학기 동안 홍보혁신TF팀과 리틀광주여상 동아리를 구성해 캐릭터 초안을 만들고 제작까지 마쳤다. 지난 7일에는 캐릭터 조형물 제막식도 진행됐다.

광주여상의 새로운 마스코트 ‘유경심’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출연해 학교 행사와 관련 내용 등을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다양한 굿즈로도 제작돼 학교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리틀광주여상 동아리 윤기연 지도교사는 “학생들과 학교의 정체성을 담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였다”며 “학교의 새로운 역사가 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는다”고 전했다.

광주여상 김영종 교장은 “취업만을 강조하는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해 학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마스코트를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광주여상의 즐겁고 재미있는 학교생활과 다양한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알리며 취업 테마파크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광주여상은 금융감독원, KDB산업은행, 하나은행,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금융권 및 각종 공공기관에 합격자를 배출했다. 매년 우수한 취업 성과를 보여주는 광주여상은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 총 126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한 2024학년도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11월 2일, 4일에도 추가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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