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민덕희·정신출 주최
여수의 특색 고려한 정책·사업

전남 여수시의회가 지난 19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블루카본 관리 및 활용 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 여수시의회) ⓒ천지일보 2023.09.20.
전남 여수시의회가 지난 19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블루카본 관리 및 활용 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 여수시의회) ⓒ천지일보 2023.09.20.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가 지난 19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블루카본 관리 및 활용 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민덕희·정신출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시의원 및 시 정부, 지역 기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네 가지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권봉오 군산대학교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는 “여수시가 블루카본을 산단 기업의 ESG 경영과 연계 협력한다면 COP33 유치 도전에 차별화된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김태형 전남연구원 박사는 “갯벌 및 바다숲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보유한 여수시의 특색을 고려해 정책을 발굴하고 사업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남 해양환경공단 차장은 “정부는 탄소중립 정책에 지자체의 역할을 항상 명시해 왔다”며 “전남·전북의 블루카본 조례 제정에 이어 여수시가 기초 지자체로서 조례를 제정한다면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 정부 관계자들은 블루카본 확대와 관련이 있는 부서 모두가 블루카본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관련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여수시가 인센티브 지원, 친환경 녹색인증 제품 우선 구매 등을 통해 기업 협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좌장으로 나선 민덕희 의원은 “블루카본은 오래전부터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 수단으로 인식돼 국가 정책으로도 발굴이 됐다”며 “연안을 끼고 발달한 여수시가 블루카본 확대 정책에 반드시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블루카본은 육상에서 나무가 광합성을 통해 탄소를 흡수하듯 해양에서 탄소를 흡수하는 연안 탄소 흡수원을 의미한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하는 말로 기업에 대한 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영향을 측정하는 요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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