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마립간의 시간을 ‘탐(耽)’하다
9월 22~24일까지 축제 진행

행사 포스터 (제공: 문화재청)
행사 포스터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주 월성과 대릉원에서 신라 문화유산 축제가 펼쳐진다.

20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경주 월성과 대릉원 일원에서 ‘신라 마립간의 시간을 탐(耽)하다’라는 주제로 국민과 함께 하는 문화유산 축제 ‘빛의 궁궐 월성’과 ‘신라고분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신라 마립간 시기에 만들어진 신라 왕궁 ‘월성’과 왕족과 귀족의 무덤인 ‘대릉원 일원’은 1500여 년 전 신라의 현세(現世)와 내세(來世)의 최고 권위를 상징하는 장소다. 이번 행사는 이곳에서 국민이 문화유산 체험과 탐방, 가을밤의 공연 행사 등에 참여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월성’에서는 ‘빛의 궁궐, 월성’이라는 주제로 종이배에 소원을 적어 월성 해자에 띄우는 마립간에게 보내는 편지, 월성 발굴조사를 체험해보는 신라 월성을 만나다, ‘월성이랑’의 해설과 함께 월성 곳곳을 탐방하는 신라 월성을 거닐다, 고즈넉하고 은은한 조명으로 월성의 밤을 밝힌 야간 산책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릉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신라고분문화축제’는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7개 단체(대학생)가 직접 체험 공간(부스)을 운영하는 문화유산 활용 체험, 쪽샘유적 발굴조사를 체험해보는 신라고분 발굴 체험, 학예연구사의 해설을 들으며 ‘쪽샘유적-쪽샘유적발굴관(쪽샘 44호분)-대릉원-천마총전시관’을 답사하는 신라고분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3일 오후 5시 30분부터 천마총과 쪽샘 44호분에서 환생한 신라 마립간과 공주가 시간을 초월해 지금의 월성으로 행차해 시민들과 함께 가을밤의 공연을 즐기는 신라 마립간의 환궁: 월성 행차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국민은 행사 기간 내에 ‘월성’과 ‘대릉원 일원’에 마련된 접수처에 방문하여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 내용, 공연 일정, 장소 등 상세 정보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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